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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묵상

[산상수훈 설교] 마태복음 5장 43~48절 : 원수를 사랑하라고?

by 뉴전 2025. 3. 16.

원수를 사랑하라고? – 성숙한 신앙의 길


1.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도전


예수님의 가르침은 늘 우리에게 충격을 줍니다. 보복하지 말라는 것도 어려운데, 이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원수란 우리에게 해를 끼친 사람, 원한이 맺힌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이런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왜일까요?

2. 원수를 사랑하는 이유


세상은 보복의 악순환 속에서 원수를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보복을 멈추고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그렇다면 원수를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3. 사랑의 본질 – 아가페 사랑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 필리아: 친구 간의 우정
• 에로스: 이성 간의 사랑
• 스토르게: 가족 간의 사랑
• 아가페: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것은 계산적인 사랑이 아니라 아가페 사랑, 즉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우리는 원수를 미워하고 보복하고 싶어 하지만, 예수님은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4. 원수를 위한 기도의 힘


원수를 사랑하는 첫걸음은 기도입니다. 억울한 마음을 숨기지 말고 하나님께 털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수에 대한 분노와 상처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맡길 때, 변화가 시작됩니다.
기도를 통해 내 마음이 바뀌거나, 원수가 바뀌거나, 상황이 변화되는 열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5. 그리스도인의 성숙


예수님은 단순히 교회에 다니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수준에 도달해야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에게 잘해주는 사람만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창녀, 세리, 이방인까지도 품으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6. 온전한 사랑을 향하여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가 온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온전하라”(마태복음 5:48)고 말씀하십니다.
온전함이란 단순한 완벽함이 아니라, 하나님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하지 못하면, 우리 신앙의 결점이 드러납니다.

7.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는 삶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을 조롱하고 못 박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는 아직 하나님께 반역할 때에도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8. 성장이 아닌 성숙을 추구하라


세상은 성장을 추구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성숙을 추구해야 합니다. 교회가 크다고 해서 성숙한 것이 아닙니다. 성숙한 신앙이란 원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 이후, 한국 교회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지 못했고, 세상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그 사명을 회복해야 합니다.

9. 십자가의 삶


예수님을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 보복할 권리,
• 소유권,
• 시간과 물질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것이 어렵지만, 우리가 죽어야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살아납니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우리는 세상의 망치를 내려놓고, 원수를 밟고 가게 하는 철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삶이며,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결론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기억한다면, 우리도 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